얼마 전에 집에 고양이들과 있는데 누군가 집 초인종을 눌러서 누구냐 물었다. 그런 때는 우선 누구냐고 묻고 밖에서 응답을 해야지 문을 열어 주는데 보통 교회에서 전도를 위해 나오셨거나 아니면 주문했던 물건을 배달하는 택배기사님이라 그날도 택배가 와서 잠시 기다리시라 이야기하곤 문을 열었다. 그러다 문득 나의 유년기 시절이 생각났다.나는 친구들과 이웃집 초인
내가 아는 한 레즈비언은 하우스메이트를 구할 때 이런 질문을 한다. “제가 레즈비언인데 괜찮을까요?” 상대방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했다. 그는 그 대답이 다행스러웠다고 전해주었다. 따지고 보면 이상한 일이다. 어느 이성애자도 하우스메이트를 구할 때 “제가 이성애자 여성(혹은 남성)인데 괜찮을
나는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서 고양이 세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장은 망원시장에서 자주 보고, 여름에는 집 근처 한강시민공원에서 밤바람 맞으며 산책하기를 좋아한다. 나이는 올해 33살이고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동성애자, 게이(gay)다. 나는 12살 즈음부터 교회에 다녔다.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는데 아버지는 자동차 유리를 만드는 공